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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앙코르 왓 그리고 씨엠립 PART 2 20170809TRAVEL 2021. 8. 24. 11:42
잠자리가 낯설어서 새벽까지 잠을 자지 못했다.
불행한 사실은 오늘은 일출을 봐야 하기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야 한다는 사실이다.
선잠에 눈을 뜨기가 힘들었다.
새벽 4시 30분에 호텔 로비로 나갔다. 로이리(가이드 이름)가 기다리고 있었다. 부지런한 친구다.
캄보디아에서는 보통 7시부터 일과가 시작된다고 한다. 그래도 한국처럼 장시간 노동은 없다.
12시부터 14시까지 휴식시간에 16~17시면 하루 업무를 종료한다. 물론 자영업자는 예외다.
한국의 노동시간은 일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들다.
원숭이들도 부당함과 불평등한 대우에 격렬히 저항한다고 하는데(실제 실험한 사례가 있다.)
한국 사회가 원숭이 사회보다 못하다는 것인가.
이야기가 옆으로 샛다.
다시 앙코르 왓 이야기로 돌아와야겠다.
일출은 5시 30분쯤 시작된다.
앙코르 왓 일출을 볼 수 있는 장소는 3군데가 있다.
필자는 반영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장소를 선택했다.
실제로 보면 저런 화려한 색감은 아니다.
사진은 '찍는' 예술에서 '만드는' 예술로 변화하는 것 같다.
앙코르 왓 반대편을 보면 일출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있다.
지금은 우기라 관광객이 별로 없는 편이다.
해가 뜨기 전의 앙코르 왓이다.
조작한 사진이 아니라 카메라에 습기가 차서 이런 사진이 촬영됐다.
기이하고 음산한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앙코르 왓 해자를 건너면서 촬영한 사진이다.
일출을 경험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밥을 먹었다.
그리고는 다시 잤다.
2시간 정도 숙면을 취한 다음 로이리를 만나기 위해 로비로 향했다.
오늘은 벵 밀리아를 간다. 벵 밀리아는 앙코르 유적지가 아니다.
씨엠립 시내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지역에 있다.
당연히 툭툭이로는 못 간다.
벵 밀리아
11세기 후반 수리야바르만 2세(추정)
벵 밀리아 사원은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그리고 복원이 안 되어 있다.
그리고 별도의 입장권(5$)을 사야 한다.
폐허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곳은 '천공의 성 라퓨타'의 모태가 된 곳이다.
한국영화 '알 포인트'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벼락을 맞아 나무가 부러졌다고 한다.
도마뱀도 많이 보인다.
도마뱀인지 도롱뇽인지 씨엠립 시내에서도 자주 보인다.
주로 밤에 벽에 붙어 있다.
건물 전체를 나무뿌리가 감싸고 있다.
밤에 혼자 오면 오싹할만하다.
원형 무지개도 보았다.
점심을 먹고 앙코르 유적지인 따 프롬으로 왔다.
1186년 자야바르만 7세 축성. 불교 사원.
이곳은 영화 '툼 레이더'의 촬영지이다.
나무가 사원을 감싸 안은 모습은 봐도 봐도 기묘하다.
숨겨진 압사라.
압사라는 비슈누가 우유의 바다를 저을 때 물거품에 태어난 6억 명의 천사(무희)를 의미한다.
벽이나 기둥의 벽에 조각되어 있다.
쁘레 룹.
961년 라젠드라바르만 2세 축성.
힌두교의 시바에게 바치는 사원이다.
'쁘레 룹'은 '육체가 변한다'라는 뜻으로 장례 의식을 위한 장소이다.
인신 공양 제사를 위한 사원이라는 설도 있다.
올라가면 도서관을 볼 수 있다.
'도서관'이라고 명명하지만 제례 의식과 같이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한다.
쁘레 룹은 일몰을 보기 위한 장소이다.
이곳에서 해가지면 일몰을 볼 수 있지만.....
보다시피 비가 왔다.
캄보디아는 지금이 우기라서
하루에 스콜이 한 번은 내린다.
일몰은 다음 기회에~
반대쪽의 출입문이다.
미지로 향하는 입구 같다.
5시 30분까지 비가 그치고 구름이 걷히기를 기다렸지만 끝내 일몰을 보지 못했다.
호텔로 돌아가서 샤워를 했다. 외출하고 오면 언제나 땀에 옷이 흠뻑 졌는다.
필자의 호텔에서 펍 스트리트까지는 5분 거리에 있다. 하지만 잠깐만 걸어도 땀이 나기에 툭툭이를 타고 이동했다.
올드 마켓과 펍 스트리트를 구경하고 저녁을 먹었다.
(툭툭이 비용과 씨엠립에 관해서는 후에 쓰도록 하겠다.)
오늘 하루도 알차게(?) 보냈다.
- 앙코르 왓 그리고 씨엠립. PART 2 끝 -
- 앙코르 왓 그리고 씨엠립. PART 3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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