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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새로운 시즌을 기대하였으나... 은 스페셜 에피소드입니다. 단편이라는 말이지요. 시즌 2편 마지막에서 잠깐 등장했던 전지현을 메인으로 한 에피소드입니다. 북방 민족인 아신(전지현)이 감정 변화로 이끌어 가는 영화이지만 전지현은 묵직하고 섬세한 배우는 아닌 거 같습니다. 그래도 킹덤 에피소드로는 볼 만합니다. 오랑캐라는 멸칭으로 불리는 북방 민족은 역사적으로 굉장히 강한 민족이었습니다. 흉노족, 선비족, 거란족, 몽골족, 여진족 등등 북방 민족 잘못 건드려서 망한 나라가 한둘이 아닙니다. 중국의 만리장성이 누구를 두려워했는지 방증할 수 있는 유적이지요. 그러나 국경이 접한 지역에서는 힘없는 북방 민족(이민자)에 대한 차별이 없을 수가 없었죠. 인권의 개념이 명확한 현시대에도 이민자에 대한 차별을 정당화..

영화 세 손가락은 캐피톨에 의해 멸망한 13구역을 '추모'한다는 의미였으나 점차 '저항'의 의미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미얀마에서 저항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독립 이후 사회 혼란을 빙자하여 쿠데타가 일어나고 군사정부가 수립됩니다. 경제정책 실패, 억압과 부정부패를 참다못한 시민들은 반군부 항쟁을 일으키고, 군부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시위는 점점 조직을 갖춰 혁명의 모양새를 띠게 됩니다. 1기 군부가 물러나고 혁명은 성공하는 듯 보였으나 다시 친위쿠데타가 발생하여 2기 군사정부의 독재가 시작됩니다. 간단하게 말한 이 현대사는 어느 나라 역사일까요? 혹시 한국이라고 생각하셨나요? 한국 현대사와 비슷하지만 이 역사의 주인공은 미얀마입니다. 현재의 미얀마는 1948년 영국에서 독립하여 버마 정부가 건국되고..

자이니치.해방 전후 일본의 징용·징병에 의해, 정부의 학살을 피해서또는 빈곤을 해결하고자 일본으로 이주한 식민지 사람들을 뜻한다.1945년 7월 26일 미국, 영국, 중화민국은 '일본 제국은 침략 전쟁을 인정하고 항복을 요구'하는포츠담 선언을 발표한다.일본은 이를 묵살하였다.그 해 8월 6일 히로시마에 '리틀 보이'를, 이틀 후인 9일에 나가사키에 '팻 맨'을 투하한다.인류 최초의 원자폭탄이었다.1945년 8월 15일 천황은 종전 의사를 밝힌 조서 낭독이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다.9월 2일 요코하마에 정박 중인 미주리함 선상에서 외무대신 시게미츠 마모루가항복 문서에 서명을 하며 전쟁은 종결되었다. 일본 제국이 해체되면서 일본에 거주 중인 식민지의 민중들은 갑자기 외국인이 되어 버린다.차별과 핍박 속에서 살..

'아침 7시 비행기를 탈까?' 하다가 너무 피곤할 것 같아 오후 비행기를 택했다. 오후의 공항은 생각보다 여유가 있었고, 공항 주차장에도 빈자리가 많이 보였다. 그리고 8월의 동남아 여행은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이 많아서 탑승후에도 어수선하다. 성수기의 단면이라고 생각하면 불쾌하진 않았다. 오히려 '그래도 가족하고 보내는 사람들이 많구나'라는 안도감이 들기도 했다. 다낭공항에 도착하고, 입국 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았다. (간단히 여권만 확인합니다. 빠르게 진행되진 않습니다.) 짐 찾는 동안 유심칩을 구매할 수 있다. 데이터 무제한 7$(5일인가 7일인가 기억이.. 흠). 필자는 데이터 로밍을 해서 유심칩을 구매하지 않았다. 짐을 찾고 공항 출입문 왼쪽으로 환전소가 있다. 100 USD($) = 2,265,0..

홋카이도 여행은 걷는 여행이라기보다 자동차 여행이다. 갈 곳은 많고 거리도 멀다. 오늘 여행지는 삿포로에서 그나마 가까운 '오타루'다. 오타루와 가까운 '샤코탄'을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했다. 자동차 여행이 힘들기도 했고 오타루에서 샤코탄까지는 고속도로가 없다. 샤코탄 - 카무이 미사키 - 샤코탄까지 차가 많이 막혔다. 그래도 카무이미사키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샤코탄 - 카무이 미사키 - 이곳은 바람이 엄청 심하다. 몸이 바람에 절로 움직일 정도로~ 미사키 식당 - 우니동(성게 덮밥) - 오타루로 돌아오길에 점심을 먹었다. 가격은 비싼 편이다. 1500 엔~ 2,000 엔 미사키 식당 맵 코드 : 932 686 336 * 28 (주차장 있음) -오타루 오르고루 도우(오르골당)- 적당한..

2017년 4월 30일에 인천공항을 찾았다. 5월 1일부터 시작되는 연휴를 기회로 홋카이도를 여행하기로 했다. 홋카이도 하면 겨울의 눈이 먼저 떠오르지만... 뭐 어떠랴~ 날이 좋든 날이 흐리든 비가 오든... 그 모든 날이 좋다고 말했다. 누가..??? 도깨비가...^^ 홋카이도의 간단 정보. 면적은 한국의 80% 정도. 인구는 500만. 삿포로에는 190만. 삿포로가 일본의 5대 도시라고 한다. 서울은 인구가 천만이다. 과히 메가 시티를 넘어서 과밀 도시이다. (정상적인 도시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해서 렌터카를 타고 숙소로 이동 중이다. 한국은 미세먼지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지만 홋카이도에 도착하자 느꼈다. 하늘은 원래 이런 색이어야 한다는 것을.. -오오유누마 (온천 연못)- 삿..

100년 전 가능하다고 상상도 못 했던 24시간 쇼핑 채널, 24시간 뉴스 채널, 세탁기, 식기 세척기 등은 이미 상용화되었다. 그리 멀리 갈 것도 없다. 30년 전에 누구나 손에 작은 컴퓨터를 들고 다닐 거라 상상했을까? 과거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사회 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다. 직접 대면하여 시시콜콜한 얘기를 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든다. 네트워크에서 행복하고 즐겁게 사는 모습을 보며 기꺼이 '행복한' 모습에 동참한다. 과연 나는 행복한 걸까? 행복한 척하는 것일까? 혹은 미래에 나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BBC와 HBO가 합작하여 만든 Years and years. '왓챠'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근미래, 정말 가까운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가족드라마처럼 보이는 이 드라마..

어느 사회든 견고한 사회 구조를 갖추고 있다. 자연스럽게 우리는 그 견고함이 진리라는 가정하에 삶을 유지해 나간다. 부모의 말을 따르고, 친구를 사귀고, 달콤한 사랑을 나눈다. 근면하고 성실하게 사회생활을 하고 평온한 일상을 살아간다. 마치 온화한 일상이 영원할 것처럼. 우연찮은 작은 조각으로 자신을 둘러싼 상자에 틈이 생겨 그 사이로 세계가 보일 때가 있다. 처음으로 의문이 든다. '내가 있는 세계를 유지하는 건 뭐지?' 견고한 세계는 의심을 품으면 예상외로 무너지기 쉬울 수 있다. [ 종이의 집 la casa de Papel ] 시즌1, 2는 스페인에서 방영된 드라마다. 시즌3과 시즌4는 넷플릭스에서 제작되었다. 1명의 설계자와 8명의 실행자가 스페인 조폐국을 터는 내용이다. 강도짓에 가담한 이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