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 차별을 막지 못한다면...
이써
2021. 7. 27. 15:54
<킹덤>의 새로운 시즌을 기대하였으나...
<킹덤: 아신전>은 스페셜 에피소드입니다. 단편이라는 말이지요.
시즌 2편 마지막에서 잠깐 등장했던 전지현을 메인으로 한 에피소드입니다.
북방 민족인 아신(전지현)이 감정 변화로 이끌어 가는 영화이지만
전지현은 묵직하고 섬세한 배우는 아닌 거 같습니다.
그래도 킹덤 에피소드로는 볼 만합니다.
오랑캐라는 멸칭으로 불리는 북방 민족은 역사적으로 굉장히 강한 민족이었습니다.
흉노족, 선비족, 거란족, 몽골족, 여진족 등등 북방 민족 잘못 건드려서 망한 나라가 한둘이 아닙니다.
중국의 만리장성이 누구를 두려워했는지 방증할 수 있는 유적이지요.
그러나 국경이 접한 지역에서는 힘없는 북방 민족(이민자)에 대한 차별이 없을 수가 없었죠.
인권의 개념이 명확한 현시대에도 이민자에 대한 차별을 정당화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차별은 차별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무엇이 차별인지 인식하지 못하는데 확장성을 갖게 됩니다.
이민자, 성소수자, 비정규직 등 특정 집단에 대한 차별을 막지 못한다면
인류는 감당할 수 없는 증오와 혐오를 대면하게 될지 모릅니다.